[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정부가 내달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10월 말 접종을 마치고 면역효과가 나타나는 2주를 고려하면 11월 초 사이에 단계적 회복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9.22 photo@newspim.com |
이어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있고 미접종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단계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전문가, 언론 등과 함께 앞으로의 거리두기와 방역조치를 어떻게 가져갈지,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하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고령층 90%·성인 80%가 2차 접종까지 완료하고 2주가 지난 시기에 단계적 일상회복의 첫 단계로 '백신 패스'를 도입할 방침이다.
권 장관은 "이제는 확진자 수보다는 위중증률, 사망률을 토대로 방역 정책을 새롭게 가져가야 한다"며 "접종률이 늘어남에도 확진자도 늘고 있고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준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권 장관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 독일과, 프랑스, 덴마크 등 해외의 '백신 패스' 도입 사례를 예로 들었다.
권 장관은 "해외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 확진 후 완치자를 대상으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며 "해외 선행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백신 패스를 접종완료자를 중심으로 사적모임이나 다중이용시설 거리두기에도 적용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미접종자에 대해서도 백신접종을 거듭 당부했다. 권 장관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를테면 독감 수준으로 가려면 최대한 많은 사람이 접종해야 한다"며 "당국도 직접 설득한다든지, 찾아간다든지, 정부가 부작용 치료를 지원한다든지 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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