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여야 양강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는 등 이른바 초접전 양상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4~25일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3명에게 대선 양자 가상구도를 물은 결과, 윤석열 후보가 37.4%로 이재명(33.5%) 후보를 앞섰다.
윤 후보는 성별 분석에서도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서 이 후보보다 우세했다.
남성은 윤석열 40.5%, 이재명 36.3%, 여성은 윤석열 34.4%, 이재명 30.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윤 후보가 만 18세 이상 20대와 30대,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이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윤 후보를 제쳤다.
지역별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서울, 경기·인천,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대전·세종·충청·강원, 광주·전라·제주에서 윤 후보를 이겼다.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낙연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 287명 중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비율은 12.1%에 불과했다. 이낙연 지지 응답자의 42.3%가 윤석열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 문항에서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 333명은 18.2% 비율로 양자대결에서 윤석열 후보를 택했다.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홍준표 지지층은 38.8%로 나타났다.
박종욱 코리아정보리서치 이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른바 '대장동 게이트' 이슈가 정국을 덮쳐 민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낙연, 홍준표 지지층이 '이재명·윤석열 가상대결'에서 상대당 후보를 선택한 데 대해선 당내 경쟁자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했을 거라고 분석했다.
박 이사는 "아직 당내 경선이 진행중인 상황이어서 같은당 라이벌에 대한 경쟁 의식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1%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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