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 예비후보 가족과 화천대유 김만배 씨 가족 사이에 19억원짜리 부동산 거래를 한 사실에 대해 "아마 과거에 어떤 사건들에서 좋은 결과를 낳게 해준 것에 대한 보은이거나 앞으로 생길 수 있는 송사에 대한 대비의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법조인들 특히 고위 법조인들이 많이 연루가 되고 있다"며 "1차적으로 봤을 땐 남욱이라는 사람이 재판을 쭉 받는 과정에서 연루됐던 분들이 대장동과 관여되고 있는 걸로 봐서는 보은의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피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주민 국회 법사위원장 직무대리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윤호중 원내대표가 소집해 비공개로 열린 언론중재법 추가 논의를 위한 미디어특위-법사위원-문체위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08.27 kilroy023@newspim.com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사업 설계 과정을 두고 '무능하다' '부패도 끼어있을 것이다' '몸통은 이재명이다'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선 무능했다는 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당시 성남시가 100% 개발할 수 없는 법과 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들이 이제라도 개선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부폐가 끼어있다고 하는 부분은 진상규명이 되면서 조금 더 봐야할 부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몸통은 이재명이다라는 부분도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오히려 공영개발을 민간개발로 돌리려고 했던 세력이 그 당시 국민의힘이었다. 그나마 그것을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일부라도 공영개발을 함으로써 이익을 공공에게 돌린 것이 이 지사였다"라고 강조했다.
야당의 특검 주장에 대해서는 "특검이라는 것 자체가 준비되고 출발하고 또 활동을 하는 데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 기간 동안은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의문점이 있다"며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50억 받았다는 걸 알면서도 그 이야기는 안 한 채 계속 특검을 하자고 했다"며 "이 이야기는 즉 본인들에게 불리한 것은 숨기고 뭔가 정치적 공세를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주장하는 방편으로 특검을 주장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특검이라는 것은 보통 제안하는 야당 쪽에 추천하는 인사가 되거나 아니면 적어도 야당도 합의할 수 있는 사람이 특검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그 부분은 본인들에게서 지금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여러 가지 의혹들, 이런 것들을 은폐할 만한 사람들을 특검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래서 저희들은 시간도 많이 걸릴뿐만 아니라 야당의 특검 주장이 지금 많이 나오고 있는 야당 쪽 의혹을 덮으려는 시도 아니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민 의원이 특검을 받아들이자고 한 주장에 대해서는 "아마 특검을 하자고 주장을 하는 그 모습. 또 그것을 통해서 (야당이) 짜려고 하는 프레임이 있으니 그런 것에 대한 정치적 대응의 의미로 그냥 특검 수용을 하자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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