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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란 외교장관, 동결 원화자금 및 이란핵합의 복원 논의

기사등록 : 2021-10-0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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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내 자국 동결자금 문제해결 노력 배가 요청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30일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이란 동결 원화자금 문제 등 양국 간 현안과 이란핵합의(JCPOA) 복원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정 장관은 먼저 이날 통화에서 이란 라이시 신정부 출범과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의 취임을 축하했다. 라이시 신정부는 지난 8월 5일 출범했으며,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같은 달 25일 취임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을 만나 한국 내 시중은행에 동결된 이란 자금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2021.1.12 [사진=IRNA 통신 홈페이지 캡처]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한국 측이 동결 원화자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배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 장관은 그간 해당 동결 자금을 활용해 이란의 유엔 분담금을 납부하고 인도적 교역에 활용하는 등 가능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앞으로도 이런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측은 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속에 국제사회 제재로 인해 백신과 의약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란과 오랜 우호관계를 가져온 한국이 대이란 지원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정 장관은 이란 국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공감한다며 가능한 협력과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란 핵 합의(JCPOA) 복원 협상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고 관련국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측면 지원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양 장관은 올해 들어 양국 간 이례적인 수준의 고위급 교류가 진행중이며 내년 한·이란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협력적 관계가 진일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정 장관의 방한 초청에 대해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감사를 표하고 적절한 시기에 방한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정 장관도 이란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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