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일 화전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의원직 제명 문제를 두고 내부 갈등이 발생하자 "상도수호는 당론이 아니다"라며 이준석 대표를 두둔했다.
최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라는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2021.09.27 leehs@newspim.com |
최 후보는 특히 "당 대표를 중심으로 원팀으로 뭉쳐야 한다"며 이준석 대표의 손을 들었다.
그는 "국민의힘은 원칙과 상식을 지키는 보수정당이다. 무엇보다 국민 앞에 떳떳해야 한다"며 "대장동·화천대유 게이트는 한 점의 의심도 남지 않도록, 반드시 특검으로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싸울 시간이 없다"며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국민의힘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일갈했다.
한편 조 최고위원은 전날 밤 9시 열린 긴급 최고위가 곽상도 의원의 제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알려지자 "탈당한 분을 최고위에서 의결로 의원직 제명을 할 수 있냐"고 반발하며 불참했다.
조 최고위원은 또 국민의힘 의원 전체가 속한 단체방에서 "곽 의원 아들 퇴직금 규모를 떠나서 그 퇴직금이 범죄나, 화천대유의 불법 관련이 있나. 아들의 퇴직금이 논란이 된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타당한가"라며 "그 논리라면, 아버지의 법 위반이 확인된 대표는 대표직을 유지하는 게 타당한가"라고 이 대표를 비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평소보다 반박자씩 빨라도 부족함이 있는 상황에서 전두환 신군부 소리 들어가면서 굳이 당무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어 "당신께서 하고 싶은대로 하라"라며 "'곽 의원 아들 퇴직금 규모를 떠나 그 퇴직금이 범죄나, 화천대유의 불법과 관련이 있는가'라고 보낸 당신의 문자 그대로 들고 국민과 당원을 설득해보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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