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국민의힘의 '주술 공방'을 두고 "국민의힘이 아니라 주술의힘으로 정권 교체를 꿈꾸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직격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참으로 전근대적이다. 참담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제2차 공공기관 이전 간담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1.09.30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시간이 갈수록 국민의힘 경선이 불안해지고 있다"며 "제1야당 경선에 정책 경쟁은 사라지고 주술 논쟁만 한창이라니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손바닥에 왕(王)자를 적고 나온 후보, 빨간 속옷만 입고 다닌다는 후보, 점쟁이 말을 듣고 이름 바꾼 후보가 있다면, 역시 점쟁이 말을 듣고 이름을 바꾼 후보 부인도 있다"고 했다.
그는 "경선도 공직선거법의 적용을 받는 엄연한 국민의 잔치"라며 "국민 잔치가 굿판으로 변질돼선 안 되고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 경선은 국민과 당원의 뜨거운 참여 속에 9부능선을 향해 간다"며 "오늘부터 경기 권리당원과 대의원 온라인투표가 시작되고 내일부턴 서울지역 권리당원과 대의원 3차선거인단의 온라인 투표가 진행된다. 62만명에 이르는 최대 선거인단이 걸린 슈퍼위크는 이번주"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선이 뜨거울수록 지지자 간 배려와 화합이 더욱 절실하다"며 "가뜩이나 야당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흑색선전에 골몰해 있다. 여기에 국민들이 현혹되는 것을 막으려면 우리부터 원팀이 돼서 정책경쟁을 통해 아름다운 경선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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