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이란의 핵 무기를 포기시키는데 외교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설리번 안보보좌관이 이스라엘측 카운터파트인 에얄 훌라타를 만난 자리에서 바이든 정부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포기하도록 하는 최선의 방법은 외교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밖에 설리번 보좌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은 만약 외교가 실패할 경우 미국은 다른 옵션을 선택하는 데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정부는 출범이후 이란의 핵문제 해결을 우선 과제로 삼아왔다. 이란 핵 문제는 이스라엘의 안보와도 직결된 이슈다.
이란은 지난 2015년 핵 개발 유예와 서방의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을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독일 등 6개국과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후 이란 핵합의 파기를 선언하고,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다시 부과한 바 있다.
바이든 정부는 이란 핵 합의 복원을 위해 국제 협상을 추진했으나 이란의 초강경파인 라이시 대통령이 지난 6월 당선된 직후 테헤란 당국은 협상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이란과 이란핵 합의 참여 당사국들은 최근 수주내 협상 재개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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