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현역 군인들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캠프 정치참여 논란과 관련해 "윤 후보는 아무 관계없는 수백명의 군인들을 본인 선거운동에 동원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의 1일 1사고가 끝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지난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1.10.05 kilroy023@newspim.com |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후보 캠프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이용해 현역 군인 400명을 정치활동에 참여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군형법 94조 4항에 따르면 특정정당이나 특정인의 선거운동이나 선거관련 대책행위는 안 되며, 같은 조 5항에 따르면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행위도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방부 조사가 필요하겠지만 분명한것은 '법잘알(법을 잘 아는)' 검찰총장 출신이 선거운동이랍시고 벌인 것"이라며 "헌법과 군기본법, 군형법 등에서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고 있다. 일반 공무원보다 더 엄격하게 정치적 중립 의무를 부과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후보 측은 캠프에 현역군인이 한명도 없다며 전형적인 허수아비 때리기로 논점을 흐리고 있다"며 "누가 캠프에 현역군인이 있다고 문제 삼았나. 현역군인 400여명이 참가한 오픈채팅방에서 윤석열 후보의 국방공약이 논의됐고, 그중 13명은 직접 의견을 줬다고 후보캠프가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즉시 군내 감찰을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윤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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