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참석을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5일(현지시각)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 외교장관과 잇단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간 미래 산업 협력 방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을 논의했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OECD 각료이사회 참석을 계기로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교부 장관과 만나 양국 관계, 코로나19 대응,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서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있다. 2021.10.6 [사진=외교부] |
양 장관은 친환경 산업 등 미래지향적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으며, 이달 말 로마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를 통해 기후변화대응, 디지털 혁신, 취약집단 보호 등 주요 의제에 대한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될 수 있게 협력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또 이탈리아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로 최근 이탈리아 확진자 증가세가 안정되고 있다며, 지난 8월 이탈리아 정부가 한국 국민들에 대한 이탈리아 입국시 자가격리 면제 조치를 취한 것을 평가했다.
이탈리아는 최근 그린패스(EU 백신여권 제도)의 적극적 시행으로 접종률(2차 완료 77%)을 높이고 있으며, 지난달 셋째주 기준 일평균 신규확진자가 4000명대로 감소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8월 28일 한국과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27개국에 대해 일괄적으로 자가격리 면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서 고르단 그를리치 라드만 크로아티아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2021.10.6 [사진=외교부] |
이에 앞서 정 장관은 고르단 그를리치 라드만 크로아티아 외교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
양 장관은 내년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활성화하고, 전기차 등 미래 성장 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특히 양국 경찰당국 간 협력을 통해 한국 경찰관이 크로아티아에 파견돼 국내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에서 합동순찰을 실시한 것을 평가하고, 향후 국내 방문객의 안전에 대한 크로아티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정 장관은 회담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을 설명했고 라드만 장관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지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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