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10-06 16:00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장하성 주중대사는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을 추진한다는 공감대가 한중 간에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중대사관 국정감사에서 현황 보고를 통해 "중국 측과 소통을 지속하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달을 포함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차례 방한한 사실을 거론하며 "왕 부장이 오면 코로나가 괜찮고 시 주석이 오면 안 되는가"라며 "문재인 정부의 중국 굴종외교에 따른 자업자득"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장 대사는 "코로나19 상황이 아니었으면 시 주석이 이미 방한하지 않았겠나 하는 것이 저희 판단"이라며 "코로나19 발생 후 시 주석은 물론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중국 최고위층의 해외 방문이 단 한 건도 없었다는 것을 참고해달라"고 답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1월 26일 약 4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올해와 내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하고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의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고,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를 통해 향후 30년의 발전 청사진을 함께 구상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청와대가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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