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보건복지부가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출자한 7개 펀드 6650억원 가운데 4122억원만 투자해 누적수익금 847억원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복지부 초기 예산투입금액인 800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에 따르면, 복지부는 2013년 이후 총 7개의 펀드를 운영해 왔다. 특히 2018년 이후 출범한 3개 펀드는 그동안 펀드의 누적수익금을 기초로 펀드 조성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표 참고).
글로벌 제약펀드 출자금액과 현재 순자산가액 [자료=고영인 의원실] 2021.10.07 dragon@newspim.com |
또한 2014년 2호 출자펀드는 1256억 투자돼 지난해 12월 말 2511억원으로 가치평가를 받았다. 이 가운데 복지부 지분은 14.8%로 577억원 수익이다. 내년 말까지 제2호 펀드 복지부 몫인 577억원이 회수되면 현재 수익금 387억원을 더해 약 1000억원 현금이 복지부 벤처투자 계정에 들어온다.
복지부 운영 펀드는 ▲2013년 글로벌제약펀드(인터베스트) ▲2014년 글로벌제약펀드(한국투자파트너스) ▲2015년 한국의료글로벌진출펀드(케이티비프라이빗에쿼티, 뉴레이크얼라이언스매니지먼트) ▲2016년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케이비인베스트먼트) ▲2018년 바이오 헬스케어 펀드(시너지아이비투자) ▲2021년 K바이오글로벌헬스케어 사모투자 합자회사(이앤인베스트먼트) ▲2021년 솔리더스 스마트바이오 투자조합(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이다.
고영인 의원은 "해당 수익금은 국민 혈세로 투자해 만든 소중한 재산인 만큼 복지 재원으로 환류시킬 법적 근거를 만들고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모태펀드에 출자한 다른 정부기관들도 마찬가지 상황으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출자 펀드 현황 [자료=고영인 의원실] 2021.10.07 drago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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