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전자가 내년부터 전사 실적과 목표 달성 과정을 반영한 새로운 성과급 산정 기준을 적용한다. 각 사업본부별 목표 달성 여부만 반영했던 기존 기준에서 달라진 것이다.

LG전자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새 성과급 기준을 확정하고 지난달 말 각 본부 단위로 상세 기준을 구성원에게 공유했다고 8일 밝혔다.

LG 트윈타워 [사진=LG]

그동안 LG전자는 당해 연도 사업본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목표 달성도를 기본 지표로 하고 동종업계 내 경쟁상황과 관련해 목표 달성 여부를 가감해 사업부 단위 성과급을 지급해 왔다.

하지만 새로 바뀐 성과급 산정 기준은 회사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의 달성도를 모든 본부의 성과급 산정에 기본적으로 적용하게 된다.

목표 달성 여부뿐 아니라 성과를 내는 과정도 산정 기준에 포함한다. 이전에는 특정 지표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지급률에 아예 반영하지 않았지만, 새로 바뀐 기준은 성과가 목표에 근접해서 미달하더라도 목표 달성 수준을 고려해 일정 지급률을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래성장동력인 신사업의 경우 초기에 이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인 것을 감안해 별도의 기준에 따라 성과를 내는 과정을 지급률 산정에 감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변경된 기준이 구성원들이 일체감을 느끼고 회사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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