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5%로 하향 조정했다.
마스크 쓴 싱가포르 시민들. 2021.05.14 [사진=로이터 뉴스핌] |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IMF는 올해 아태 지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7.6%에서 6.5%로 1.1%포인트(p) 낮췄다.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이 올해 봄부터 악화하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세를 주도한 것이 경제성장에 하방압력이 되고 있다.
기금은 "아태 지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긴 하지만 아시아 선진국과 신흥국, 개발도상국 간의 경제성장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저조한 백신 접종률과 부족한 정책 지원 등으로 중기 국내총생산(GDP)은 코로나19 이전 추세보다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경제성장을 억압할 위험요인들로는 대유행 불확실성, 백신 효능 회피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현, 공급망 차질 장기화와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잠재적인 부정적 영향 등이 꼽혔다.
내년에는 백신 접종률이 상승함에 따라 아태 경제성장에 속도가 조금은 붙을 전망이다. IMF는 내년 GDP 성장 전망치를 5.7%로 잡았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 보다 0.4%p 상향 조정된 것이다.
내후년인 오는 2023년 전망치는 5%로 직전 전망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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