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국제 에너지 가격이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세계은행(WB)은 전망했다.
원유 [사진=로이터 뉴스핌] |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B는 이날 발표한 10월 원자재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국제 에너지 가격은 공급망 제약이 완화되는 내년 하반기는 돼야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WB는 내년 유가가 배럴당 74달러를 기록하고 오는 2023년에는 배럴당 65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아이한 코제 WB 개발전망국장은 올해 80% 가격이 급등한 에너지 가격이 "글로벌 인플레에 주요한 단기적 위험들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에너지 수입 국가들의 경제성장에 압박이 될 것"이라고 썼다.
이밖에 금속 가격도 내년 하반기에 떨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WB는 올해 48% 오른 금속 가격이 내년에는 5%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산물 가격은 올해 22% 급등하고, 내년부터 소폭 하락전환할 수 있다.
코제 국장은 원자재 상품 가격의 급반등이 예상했던 것보다 확고하다면서 "최근 가격 변동성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에서 회복하려는 국가들의 정책 선택을 복잡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