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대검찰청에 직접 고발한다며 성남시 대장동 주주협약서와 백현동 관련 금융계좌 등을 공개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을 시작으로 광범위하게 제보를 모으고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을 수 없도록 강제하는 범국민운동을 전개하려고 한다"며 "그 첫걸음으로 오늘 국민들과 함께 작성한 고발장과 수사요구서를 1차로 대검찰청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pangbin@newspim.com |
그는 "초과이익 환수규정 관련 위증 등 12건에 대하여 저 원희룡의 이름으로 직접 고발한다"며 "변호사비, 재산신고, 재판거래, 대장동, 백현동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들도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원 후보는 '성남시 대장동 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 주주협약서'를 공개하며 "이 후보가 관여한 바가 없다고 온갖 부인을 해온 것이 얼마나 거짓말이고 조직적이고 체계적이고 장기간에 걸쳐 기획된 범죄인지 알려줄 문서"라며 "내용이 방대해서 사본 그대로를 전 국민에게 그대로 공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주주협약서에는 성남의뜰이라는 특수법인, 도시개발공사와 화천대유 등 관련 기업들이 서로 간에 어떤 기여를 했고 그에 대해서 어떤 보상을 하고 앞으로의 수익이라든지 앞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주주간 어떤 의무부담과 수익 귀속을 시킬지에 대한 내용들이 상세하게 작성돼 있다"며 "이 안에 들어가면 이 지사만 안 들어있지 핵심 관계자들이 이 안에 다 들어와 있고 서명도 다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백현동 개발 관련 농협 금융계좌에 대해선 "이 계좌는 당시에 성남시청 관계자, 그리고 이와 관련된 대관업무, 또는 사업 개발 사업자들과 연결돼있는 과정 속에서 그들간의 관계 외면적인 관계, 자금 이동 관계로 들어갈 수 있는 많은 계좌들 가운데 단서가 되는 계좌"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계좌부터 자금 흐름을 추적하면 백현동 개발에 있어서 실제로 어떠한 구조로, 그리고 천문학적인 자금과 그에 따른 불법 금전들이 어떻게 오갔는지를 밝혀낼 수 있을 단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당 금융 계좌를 제보한 증인을 언급하며 "증인에 대해서는 공익제보자로서 검찰이 응당한 보호를 확보한 후에 검찰에 출석시키도록 하겠다"고 했다.
제보자의 신뢰성을 묻는 질문엔 "최대한의 엄격한 사실 확인과 정황들에 대한 교차 확인을 통해 걸러진 부분이고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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