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이 소비자금융 부문의 청산을 반대한다며 총파업을 불사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씨티은행 노조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책임한 소비자금융 졸속 청산 결정을 저지하기 위한 총력 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한국씨티은행 노조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책임한 소비자금융 졸속 청 결정을 저지하기 위한 총력 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씨티은행 노조] 최유리 기자 = 2021.10.26 yrchoi@newspim.com |
진창근 한국씨티은행 노조위원장은 "청산은 이번에 희망퇴직을 선택하지 않는 직원까지 언젠가 모두 실업사태에 놓이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며 "2500명 소비자금융 소속 직원이 모두 거리로 내몰려야 끝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위원장은 "씨티은행 매각이 실패한 원인은 씨티그룹의 조급함과, 한꺼번에 손을 터는 매각 방식 때문"이라며 재매각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총파업을 비롯한 강도 높은 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총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찬성율 98.2%를 나타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소비자금융 부문 단계적 폐지를 결정했다. 소비자금융을 분리 매각하는 방식으로 복수의 금융사와 협의를 벌였지만 협상이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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