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내년 6·1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안 전 시장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뉴스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인천시장 선거 출마 용의가 있다"며 "주변에서 하는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안 전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처음으로 공식화한 셈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선거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뉴스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0.26 kilroy023@newspim.com |
안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8강에 올랐으나 2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홍준표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안 전 시장은 "윤석열 후보든, 홍준표 후보든 정권교체를 위해 중앙에서 역할을 하려고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유정복 전 인천시장에게 나는 중앙에서 일을 할테니 인천시장 선거를 열심히 준비하라고 전화를 했다"며 "물론 합의를 이룬 건 아니지만 유 전 시장이 며칠 전에 윤석열 캠프로 갔다. 그렇다면 저도 인천시장 선거에 나선다고 해야 홍 후보에게 인천 대의원들의 표가 모이지 않겠나"라고 힘줘 말했다.
윤석열 캠프는 지난 24일 김태호·박진 의원, 심재철 전 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안 전 시장은 "현재 제 주변에서 하는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며 "인천에서만 2만표가 되는데, 일방적으로 윤 후보에게 가면 제가 홍준표 캠프 선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하지 않은게 되지 않겠나"라고 웃었다.
안 전 시장은 두 번의 인천시장,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LG유플러스 이사, 동양선물 대표를 지내는 등 실물 경제에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그는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문재인 정권 쓰레기들을 제가 다 치워버리겠다"는 빗자루 퍼포먼스, 오케스트라 지휘자 변신, 토르 망치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며 흥행을 이끌었다.
안 전 시장은 특히 재선 인천시장을 지내는 동안 송도국제신도시 조성, 인천대교 건설, 아시안게임 유치, 외국계 대학교 유치 등 많은 업적을 일궈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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