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한국과 미국이 최근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군축·비확산 협의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전날인 26일에 보니 젠킨스 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과 한국의 함상욱 다자외교조정관이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만났다고 알렸다.
이번 회의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 이은 후속 회의다. 당시 양국은 비확산과 세계 안보, 민간의 핵에너지 사용 등 폭넓은 사안들에 있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래 처음 있는 양자간 군축·비확산 논의이며, 양측은 핵과 생화학무기 확산 방지 뿐만 아니라 핵 에너지 민간사용, 우주 등 새롭게 떠오르는 글로벌 안보 사안들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양국은 오는 2022년 1월 열리는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검토회의(RevCon)에서 NPT를 세계 군축·비확산 체제의 초석으로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공유했다.
양측은 또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우주안보대화를 통해 국제규범 형성과 협력 증진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토머스 컨트리먼 미 국제안보비확산국 선임보좌관도 함 조정관을 만났다. 이들은 NPT 검토회의에 대한 견해와 우선 순위를 공유했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국무부는 덧붙였다.
미국 국무부가 배포한 한미 '군축·비확산 협의회' 개최 자료. 2021.10.27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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