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다가 최근 방역의 고삐를 다시 조이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27일(현지시간) 하루 5000명대의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가 나와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싱가포르 스카이라인. 2021.10.25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MOH)는 27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5324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국내 감염 환자가 5312명, 해외유입 사례는 12명이다.
이는 역대 최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이며, 전날보다 2047명 급증한 것이다.
보건부는 "오늘 신규 확진 수치가 이례적으로 높다"며 "보건부는 이상급증(unusual surge) 현상에 대해 향후 며칠간 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이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10명이다. 이중 1명을 제외한 9명은 백신 미접종자였으며 연령대는 54~96세로 고령자였다.
싱가포르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약 84%로 세계에서 높은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싱가포르는 지난 7월부터 '위드 코로나'를 추진해왔지만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마스크 착용, 2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재택근무 활성화 등 방역 조치들을 다시 도입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같은 방역조치를 다음달 21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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