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머티리얼즈가 SK㈜에 흡수합병된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기업 SK머티리얼즈는 경북 영주 SK머티리얼즈 수펙스홀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안과 합병계약서 승인안이 모두 통과됐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이 29일 영주 SK머티리얼즈 수펙스홀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SK㈜] 2021.10.29 nanana@newspim.com |
출석 주식 수 기준 분할계획서 승인안 찬성률은 83.8%, 합병계약서 승인안 찬성률은 77.7%다. 이번 안건 승인으로 SK머티리얼즈는 특수가스 사업부문 일체를 물적 분할해 신설 법인을 만들고 존속 지주 사업 부문은 SK㈜와 합병하게 된다. 합병 절차는 오는 12월1일 종료된다.
SK㈜는 신주를 발행해 SK머티리얼즈 주식과 교환하는 소규모 합병 형태로 SK머티리얼즈를 흡수, 합병한다. 이를 위해 다음달 29일부터 12월24일까지 SK머티리얼즈 주식의 매매거래가 정지되며, 12월27일 SK머티리얼즈 보통주 1주당 SK㈜ 보통주 1.58주가 교부될 예정이다.
SK머티리얼즈와 SK㈜는 첨단소재 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기회 확보가 향후 1~2년 내 글로벌 시장의 판도를 결정할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합병을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이번 합병으로 SK㈜가 보유한 글로벌 투자 전문 역량과 재원 조달 능력에 SK머티리얼즈의 소재기술 사업화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 첨단 소재 성장전략 실행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가 특수가스 사업부문 일체를 물적 분할해 설립하는 신설법인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삼불화질소(NF3), 육불화텅스텐(WF6), 모노실란(SiH4) 등 주력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신설법인은 향후 반도체 고객사의 기술 진화에 맞춘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다.
SK머티리얼즈 지주사업 부문은 합병회사 내 CIC(사내 독립 기업) 조직으로 운영, 기존과 같이 소재사업 확장과 소재 관련 자회사들을 관리하는 업무를 지속 수행한다. 이와 동시에 SK㈜와의 통합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최적화를 통해 합병시너지를 극대화 시킬 예정이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은 "합병 및 물적 분할은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첨단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탑 소재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었다"며 "SK㈜의 글로벌 투자 전문 역량과 SK머티리얼즈의 사업역량을 결합하여 주주가치를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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