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1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가지수는 2%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 급등해 지난 9월28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최고치인 2만9647엔에서 마감했다. 지난 6월22일 이후 4개월여 만에 최대 일간 상승폭이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2.2% 오른 2044.72포인트에서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날 실시된 중의원 선거 결과 집권 자민당이 261석으로 단독 과반을 차지한 것이 호재가 됐다. 직전 276석에서 의석 수가 줄기는 했지만 단독 과반 확보 여부를 둘러싸고 불안감이 있었던 터라 투자자 사이에서 안도감이 나왔다.
다이와증권의 하야시 켄타로 선임 전략가는 "자민당이 단독 과반을 차지했다는 사실에 대해 시장이 긍정적인 서프라이즈로 봤다"며 "투자자들은 자민당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정부 운영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중의원 선거 결과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억제 대책을 실시하는 동시에 이달 중순 대규모 경제 정책을 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닛케이지수는 일중 최고점에서 거래를 마쳤다.
현재 발표 중인 일본 기업의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연간 이익 전망치 상향이 잇따른 점도 훈풍이 됐다.
반도체 관련주 어드반테스트가 6% 상승하고 차량 제조업체 혼다자동차는 3.9% 뛰는 등 강세 분위기가 폭넓게 관찰됐다. 하락한 종목도 있다. 이익 감소를 보고한 증권사 노무라홀딩스는 6.3% 급락했다.
중국 주가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1% 하락한 3544.48포인트, CSI300은 0.4% 떨어진 4890.69포인트에서 각각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5% 상승한 1만7068.24포인트에서 마무리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48분 기준 1.1% 떨어진 2만5102.37포인트에 호가됐고 베트남 VN지수는 0.4% 내린 1438.97포인트를 기록했다.
인도 주가지수는 상승세다. 같은 시간 S&PBSE 센섹스는 0.5% 상승한 5만9625.29포인트, 니프티50은 0.8% 뛴 1만7814.25포인트를 기록했다.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