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선거인단 투표 첫날인 1일 투표율 43.82%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9시부터 시작된 모바일 투표는 투표 마감 시점인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전체 선거인단 56만9059명 가운데 24만9367명이 투표를 완료했다. 지난 2차 경선 보다 4.72% 높은 수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정책연구원 출범식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01 leehs@newspim.com |
당원 선거인단의 높은 관심으로 한때 모바일 투표 시스템인 'K(케이)보팅' 서버가 마비되는 헤프닝도 발생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바일 투표가 시작됐는데 서버가 터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60%를 넘어 70%에 달하는 투표율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어느 때보다 열기가 있고 관심이 많은 경선이었다고 자평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원들이 투표에 최대한 참여해서 우리 후보가 선정됨과 동시에 많은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원 여러분 모두모두 모바일 투표에 참여해달라"라며 "투표율 70%를 넘기면 한 달 간 탄수화물을 끊겠다"는 이색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1일부터 2일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진행한 뒤 3일과 4일에는 책임당원 자동응답(ARS) 전화 투표와 함께 4개 여론조사업체에서 일반 시민 각 1500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다. 최종 후보는 책임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한 결과로 선출한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 오후 2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2차 전당대회를 열고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예비후고 가운데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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