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SM상선은 기업공개(IPO) 추진을 잠정 연기한다고 3일 밝혔다.
SM상선은 지난 1~2일 이틀 간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을 진행했다. 하지만 최근 고전 중인 공모주 시장 분위기와 경쟁그룹 및 해운주의 주가 정체로 SM상선 공모주에 대한 시장의 가치평가가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협의해 향후 IPO 일정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왼쪽부터 유조혁 SM상선 기획본부장, 박기훈 대표이사, 이윤재 영업본부장 [사진=SM상선] 2021.10.29 lovus23@newspim.com |
전 세계 글로벌 해운사들은 연일 사상 최대 수준의 수익을 올리고 회사의 주가 역시 상승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이러한 수익성 개선에도 해운시황에 대한 과도한 우려와 공모주 시장 수요 감소, 국내외 증시 우려로 적절한 가치 평가를 받지 못한다고 회사 측은 판단하고 있다.
SM상선은 상장 예비심사를 무사히 통과하는 등 절차상 모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상장을 급하게 완료하기보다 당분간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시장을 면밀히 관찰해 공모시장 수요가 회복되는 적정 시점에 상장을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SM상선 관계자는 "아직 기관투자자 또는 일반투자자에게 주식을 배정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투자자 관련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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