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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에티오피아 내전 주시…재외국민 피해 없어"

기사등록 : 2021-11-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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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자 "재외국민 270여명 비상연락망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3일 내전 격화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에티오피아에 대해 안전 상황을 주시하면서 재외국민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주에티오피아대사관에서 재외국민 비상연락망을 통해 확인한 바, 현재까지 현지 체류 우리국민 피해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티포피아에 체류중인 한국 국민은 약 27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

에티오피아 여행경보단계 조정 현황 [사진=외교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각료회의는 2일(현지시각) 반군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과 그 동맹군이 국가 존립에 "중대하고 긴박한 위험"을 가하고 있다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최근 정부와 TPLF 간의 내전이 격화하고 반군 측이 수도 아디스아바바로의 진격을 검토한다는 주장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에티오피아 내전은 지난해 11월 발발해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외교부는 티그라이주, 암하라주, 동 고잠 지역 등에 대해서 철수권고(여행경보 3단계)를 내린 상태이다.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에티오피아 내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호소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사무총장은) 폭력 사태 고조와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며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긴급 지원 조달을 위한 제한 없는 인도주의적 접근 허용, 사태 해결을 위한 국가 차원의 포괄적 대화, 에티오피아 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토대 구축 등을 촉구했다"고 발표했다.

에티오피아 정부에 제재를 경고하고 나선 미국은 자국민들에게 에티오피아 여행을 중단하고 현지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철수를 강력하게 권고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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