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삼성중공업은 지난 3분기 매출 1조4854억원, 영업손실 1102억원의 잠정 경영실적을 5일 공시했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손실은 직전 2분기 적자 4379억원 대비 75%인 3277억원이 줄어든 수치다.
[사진= 삼성중공업] |
영업손실은 중국 영파법인 철수에 따른 종업원 보상금 630억원 지급이 반영됐으며 이는 2022년 매각 완료시점에 자산 매각 이익 형태로 회수될 예정이다.
중국 영파 법인은 지난 1995년 설립해 26년 간 거제조선소에 선박 블록을 공급해 왔으나 설비 노후화로 인한 생산효율 저하에 따라 철수가 결정됐다.
올해 연말까지 잔여 공정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내년 초 자산 매각이 완료될 계획이다.
일회성 요인인 보상금 지급분을 제외한 경상적 영업손실은 적자 472억원 수준으로 역시 감소 추세다.
3분기 매출은 하계휴가, 추석연휴 등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직전분기 1조7155억원 대비 13% 감소했다.
다만 오는 4분기는 조업일수 증가 및 일부 호선의 원가투입 확대 등으로 큰 폭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의 3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은 2조5000억원으로 2분기말의 2조8000억원 대비 3000억원 개선돼 자금 수지 흑자를 나타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자금수지 흑자 및 납입 완료된 증자 대금을 재원으로 차입금을 대폭 축소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부채비율은 200% 이내로 관리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재무구조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한 이번 유상증자에서 147%의 높은 청약율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9일로 1조2825억원의 신규 자금 모집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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