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11-08 11:48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중국발 요소 품귀 대란에 국내 최대 요소수 생산업체인 롯데정밀화학의 공장 가동률이 절반까지 떨어졌다. 그안에 요소 수입이 재개되지 않는다면 이달 말 공장 셧다운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8일 롯데정밀화학에 따르면 현재 요소수를 생산하는 울산공장의 가동률이 50%까지 떨어졌다. 롯데정밀화학은 국내 최대 요소수 생산업체로 한달 평균 1만톤의 요소수를 생산한다. 이는 화물 트럭 1000대가 일주일동안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하지만 중국이 요소 수출을 중단하면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현재 울산공장 가동률은 50%이고 요소수 생산 가능 재고량은 이달 말이면 바닥이 난다"며 "그안에 수입이 재개되지 않는다면 이후에는 공장 가동을 완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달 말 전체 요소수 생산공장이 셧다운 될 경우 시중에 요소수 공급이 완전 중단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디젤 화물차 운행 중단으로 물류대란 현실화에서 나아가 철강·건설 등 산업계 전반에 연쇄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다른 공급처를 찾고 있지만 중국산 요소 수입이 재개되지 않는 한 현재로서는 다른 방안이 없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