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가 또 허위 이력을 제출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정치권에서는 '단순 실수'가 아닌 고의성이 크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교육위 전체회의에 서 "(김 씨의)수원여대와 국민대의 이력서에도 허위 이력 의혹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해진 위원장(왼쪽)이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1.11.09 leehs@newspim.com |
권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는 자료에 따르면 김 씨는 2007학년도 수원여대 겸임교원 임용 당시 제출한 이력서 경력사항에 '영락여상 미술강사'를 '영락여고 미술교사(정교사)'로 기재했다.
또 2014학년도 국민대 겸임교수 임용 당시 제출한 이력서 경력사항에는 한국폴리텍1대학 강서캠퍼스 '시간강사·산학겸임교원'을 '부교수(겸임)'로 허위로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력사항에는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전문석사'를 '서울대 경영학과 석사'로 기재했다.
그동안 김 씨의 허위 경력 기재 의혹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01년 한림성성대 시간강사 임용, 2004년 서일대 시간강사, 2013년 안양대 겸임교원 임용 때 제출한 이력서에 허위 경력을 기재해 논란이 돼 왔다.
초등교육법 제19조에 따르면 정교사인 교원은 교장·교감·수석교사 및 교사로 구분짓고 있지만, 김 씨가 기재한 미술강사는 교원 외에 임용한 산학겸임 교사라는 것이 권 의원실의 설명이다.
이날 권 의원은 "서일대, 한림성심대, 안양대에 이어 수원여대와 국민대의 이력서에도 허위 이력 의혹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단순 실수가 아니라 고의성이 큰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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