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오는 18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아 수험생의 교통 편의를 위해 등교시간대 지하철 증회 운행, 버스 배차간격 최소화, 택시부제해제, 비상수송차량지원 등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수능은 8시40분부터 17시45분까지 치러지며 서울에서는 247개 시험장에서 10만7568명의 수험생이 응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6일 앞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수능 대박을 응원하는 문구가 걸려 있다. 2021.11.12 yooksa@newspim.com |
우선 지하철 오전 집중 배차시간을 평상시 7~9시에서 6~10시로 2시간 연장, 28회 추가 운행한다. 예비차량도 총 16편을 대기시켜 승객증가, 고장 및 지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즉시 투입한다.
시내·마을버스 역시 6시~8시10분까지 최소 배차간격으로 운행하고 4시~12시까지 택시 부제를 해제해 1만7745대를 추가 운행토록 한다. 수능당일 운행하는 택시들은 수험생 우선 태워주기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수험생들을 위해서 지하철 및 버스 차내 등에서 시험장행 노선 및 위치를 안내해 등교 시간 내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험장 경유 버스는 전면 유리창에 시험장행 안내 표지를 부착하고 시험장 인근 정류소에 하차 안내방송을 실시한다. 지하철도 시험장 인근 역사에 시험장 안내문을 부착하고 역사에서 시험장 방향 출구 안내방송을 실시한다.
수험생수송지원차량 안내문을 부착한 민·관용 차량 760대도 수험장 인근의 지하철역, 버스정류소, 주요 지점 등에 대기할 예정이며 수험생이 승차를 요청하면 수험장까지 무료로 이동한다.
단 무료비상수송차량은 코로나 유증상자 및 자가격리자는 이용이 불가하다. 자가격리자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자차 또는 보건소 등 지자체별 자가격리 담당부서로 문의해 구급차, 방역택시 등을 활용해 별도시험장까지 이동할 수 있다.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 수험생이 수험장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수능 당일 장애인 콜택시를 수험생에게 우선 배차한다. 지난 9일부터 장애인콜택시 고객센터를 통해 사전 예약받고 있으며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시험 당일 수험생의 요청이 있으면 우선 배차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등교시간대 교통 혼잡으로 인해 수험생이 제 시간에 시험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시, 자치구, 공사 등의 시험 당일 출근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등교시간대에는 자치구공무원, 민간단체 봉사자 등 2600여명이 경찰과 함께 수험장 주변이나 교통이동 주요지점에 배치돼 비상수송차량 탑승, 교통질서 유지 등 수험생의 신속한 이동과 안내를 도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능 시험 당일 교통혼잡 최소화를 위해 시험장 주변 반경 200m 구간의 차량 진출입과 주차가 금지될 뿐만 아니라 교통흐름에 방해 및 혼잡을 초래하는 불법 주정차차량은 과태로 부과 및 견인 등 강력 조치할 예정이다.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수험생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온전히 시험에 집중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 방위적으로 교통편의를 지원하겠다"며 "일반 시민들도 교통대책 추진에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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