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의 극초음속 무기가 선제공격용이며 지난 여름 시험발사 때 지구 한 바퀴를 돌아 목표물 타격에 근접했다고 미군 2인자인 존 하이튼 합참차장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과 중국 국기. 2018.11.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CBS방송에 출연한 하이튼 미국 합참차장은 중국이 지난 여름에 시험한 극초음속 무기가 "장거리 미사일"이였으며, "미사일은 지구 한 바퀴를 돌았고 분리된 활공체는 중국으로 돌아가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알렸다.
미사일이 목표물을 맞췄냐고 묻는 질문에는 "충분히 가까웠다"고 답변했다.
하이튼 합참차장은 중국의 군비증강 속도가 "놀랍다"면서 언젠가 미국에 기습 핵공격을 가할 능력을 보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이 왜 이런 군사능력을 키우는 것으로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고 "이 무기들은 선제공격용으로 보인다. 무기들의 생김새가 그러하다"고 했다.
하이튼 합참차장의 발언은 미국과 중국이 대만 사안을 놓고 신경전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은 대만 방공식별구역(AIDZ)에 군용기를 띄우는 등 연일 무력을 과시하고 있는데, 미중 정상 간 첫 정상회담이 있던 지난 16일에도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가 포착됐다.
이달초 미 국방부가 발표한 보고서에는 중국이 급속도로 핵탄두를 확대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에는 1000개를 보유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미국은 3750개의 핵탄두를 갖고 있다.
중국은 극초음속 무기 실험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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