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부담이 늘어나면서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5년간 서울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5년 간 서울 면적별 아파트 매매평균 가격. [자료=경제만랩] 유명환 기자 = 2021.11.18 ymh7536@newspim.com |
18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서울 대형 아파트(전용면적 135㎡초과)의 매매평균가격은 14억 7153만 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10월에는 24억 7301만 원으로 이번 정부가 출범한 이후 4년 만에 10억 148만원 급등했다.
이는 정부가 2019년 12월 초고가 주택 가격을 잡기 위해 15억원 넘는 주택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했다. 하지만 공급 가뭄 현상이 지속되면서 서울 대형아파트에 대한 희소성과 투자가치 높아져 매맷값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 아이파크' 전용면적 149.78㎡의 경우 지난 2017년 5월 12일 18억 9000만원(14층)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10월 7일에는 46억원(25층)에 거래돼 문재인 출범 이후 27억 1000만원 오르고 143.4% 상승률을 기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대형 아파트는 가격이 높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지만, 다주택자들과 현금 부자들이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대형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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