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KT가 중국의 차이나모바일, 일본의 NTT도코모와 지속적 협력을 이어가며 동북아 정보통신기술(ICT) 리더십 강화에 나선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 25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SCFA 총회에 참석한 KT 구현모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KT] 2021.11.26 nanana@newspim.com |
KT는 전날 화상으로 진행된 제11차 SCFA 총회에서 중국의 차이나모바일, 일본의 NTT 도코모와의 전략적 제휴를 5년 연장하고 동북아 3개국을 대표하는 통신사업자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3사는 내년 1월 기존의 협정 기간이 만료된 후 오는 2027년까지 중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지난 2011년 KT 주도로 설립된 SCFA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신 사업자간 전략적 협의체다. 3사는 지난 5년간 앱·콘텐츠, 5G 및 IoT 네트워크 기술, 인공지능(AI), 로밍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및 마케팅 측면의 협력을 추진해왔다. 2014년과 2017년에 이은 세 번째 제휴연장으로 중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다지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5G 상용화 시점에는 KT의 사례를 시작으로 중국과 일본에서도 순차적으로 5G를 론칭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로밍 분야 성과가 두드러졌다. 지난 10년간 3사는 전략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 VoLTE 로밍, 5G 비단독모드(NSA) 로밍을 상용화 한 바 있으며 그간 쌓은 협력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총회에서 5G 단독모드(SA) 로밍 시연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5G 단독모드 로밍 시연을 위해 KT와 차이나모바일은 지난 8월부터 양사간 SA 방식의 5G 로밍 시험망을 구축해 연동에 성공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한중일 3사의 5년 협력 연장으로 SCFA가 보다 심도 깊은 협력을 이어갈 계기를 마련했다"며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디지털 트렌드를 선도하고 차세대 네트워크 및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협력을 통해 동북아 글로벌 ICT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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