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유학생이나 취업 합격자들이 비자가 잘 나오지 않는 것에 일본 정부의 빠른 선처와 조치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접견, 환담하고 있다. 2021.11.26 leehs@newspim.com |
윤 후보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아이보시 대사를 접견했다.
윤 후보는 비자 문제와 함께 "내년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양국이 월드컵 20주년 공동개최를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열며 한일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아이보시 대사는 "1999년에 처음 한국에 왔다. 그때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이어 한일관계가 좋은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또 "학생 시절 한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한국어를 다 익혔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윤 후보는 최근 한일관계와 관련 "원만히 풀려야 한다. 일본에도 우리 재외 국민이 한 45만명 정도 있는데, 아무래도 양국관계가 좀 경직되고 껄끄러워지면 그분들이 활동하는 것도 많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경직된 한일 관계와 함께 코로나19가 겹쳐 녹록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윤 후보는 "일본이 코로나19 상황을 하루속히 극복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확진자가 많이 감소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양수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접견 종료 후 기자들에게 "한일관계를 개선해나가는 것들에 대해서 당부하셨고, 일본에서는 성의 있는 조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씀했다. 나머지 내용들은 서로 비공개를 원칙으로 했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종전선언과 관련한 질문에는 "종전 선언과 관련해 이야기가 나왔는지 여부는 확인이 불가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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