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6일 "종전선언은 대북 적대시정책 철회를 주장해 왔던 북측 입장에서도 유의미한 해법을 향해 나아가는 좋은 출발점"이라며 호응을 촉구했다.
이 장관은 이날 강원도 고성군 소노캄 델피노에서 열린 '2021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종전선언을 통해 신뢰를 쌓고 상호 관심사를 실질적으로 논의해 나가는 과정으로 연결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6일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튜브 캡쳐] 2021.11.26 oneway@newspim.com |
이 장관은 "종전선언은 남북미가 서로에 대한 적대와 대결을 내려놓은 채 평화를 향한 신뢰를 형성하고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유용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미간 종전선언 협의가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조속한 성과가 도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포괄적인 인도주의 협력을 통해 한반도 생명·안전공동체를 실천해 나가겠다"면서 코로나19 위기 이후 감염병과 재해재난으로부터의 협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북측도 7월 유엔에 자발적국가보고서, VNR을 제출하는 등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관심과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며 "남북 뿐 아니라 국제사회와 협력할 부분도 많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어떤 의제에 대해서도 북측과 언제 어디서든, 대면이든 영상이든 어떤 형식에 구애됨 없이 대화하고 협력할 의지가 분명히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또 "평화뉴딜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휴먼뉴딜을 한반도 전력으로 확장하고자 한다"면서 "이를 통해 한반도 차원의 발전전략과 성장동력을 새롭게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이 68년 간의 휴전을 끝내고 상호 공존하면서, 공동 번영하는 길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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