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한반도 정세는 다시 '변화의 초입'이 될 수 있는 상황에 위치해있다"면서 "평화의 사이클로 갈 것인지, 교착이 장기화될지는 우리가 하기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30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2회 MBN-동아시아연구원 외교전략 심포지엄'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마지막까지 한반도의 평화정세를 만들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통일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21 kilroy023@newspim.com |
이 장관은 "한반도 문제는 매우 복잡하고 또 다층적"이라면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이정표로 삼아나갈 세 개의 기초를 튼튼히 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남북간에는 대화와 신뢰에 기초한 남북합의를 잘 실천해야 하며, 지속가능한 평화와 통일정책 수립을 위한 국민적 합의와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남북관계 진전을 기반으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조를 받아내는 선순환 구조의 창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과정을 통해서 한반도 평화가 남북을 넘어, 동북아, 유라시아의 평화·번영의 질서로 확장되는 공동의 비전과 담대한 상상력을 보다 설득력 있게 국제사회에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2020년 크게 증가했던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은 2021년 현재 상대적으로 안정되고 있다"면서 "남북통신연락선도 10월초 다시 연결돼 정상 가동됨으로써 최소한의 남북 대화의 토대는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차기정부의 대외전략 역시 국제사회가 신뢰하는 변화, 국민들이 공감하는 변화, 그리고 북측이 호응하는 변화를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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