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약 1조4500억원 규모의 가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자푸라 가스처리 패키지 1 프로젝트'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달 29일 사우디 다란의 아람코 본사에서 진행됐다. 사우디 왕세자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장관과 아민 나세르 아람코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왼쪽)과 압둘카림 알 감디 아람코 자푸라 프로젝트 담당매니저 겸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2021.12.01 sungsoo@newspim.com |
프로젝트 계약금액은 12억3000만달러(약 1조4500억원)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 동쪽 400㎞에 위치한 자푸라 셰일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하루 11억 입방피트(ft³)의 가스혼합물을 처리, 황 화합물 등 산성가스와 불순물 등을 제거해 순도 높은 가스를 생산하는 가스처리시설 건설을 맡았다. 오는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최 사장은 "사우디 최초의 셰일 가스 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모듈화, 자동화, 선확정 체계 등 회사의 혁신 전략 적용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사우디 비전 2030 달성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아람코 프로젝트 누적 수주가 총 16건, 14조원(119억달러)에 이르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07년 DHT(디젤수첨탈황설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아람코와 인연을 맺었다.
또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말 기준 약 6조6000억원의 누적 수주를 기록, 올해 수주 목표 6조원도 조기 초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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