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후 지난 한 달 동안 서울에서 음주운전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 동안 서울에서 적발한 음주운전 건수는 1312건이다. 이는 위드 코로나 시행 전인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월평균 건수(1103건)와 비교해 18.9% 증가한 수치다.

정부는 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를 시행했다. 카페와 식당은 24시간 영업을 허용하고 사적 모임 인원도 수도권 최대 10명(비수도권 12명)으로 확대한다는 게 위드 코로나 1단계 주요 내용이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아무래도 술자리도 많아져 음주 단속을 강화했다"며 "연말연시 회식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므로 특별단속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서울에서 위드 코로나 이후 유흥시설을 단속해 18건, 130명을 적발했다. 지난 10월과 비교하면 적발 건수와 인원은 각각 60%, 90% 감소했다. 경찰은 다만 방역 수칙을 완화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경찰은 오는 31일까지 유흥시설 불법영업을 특별 단속한다. ▲무허가(변종) 영업 ▲운영시간 제한 위반 ▲위반업소 재영업 ▲노래연습장 불법 영업 ▲기타 방역수칙 위반 등이 중점 단속 대상이다.

음주단속 하는 경기북부경찰청.[사진=경기북부경찰청] 2021.11.26 l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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