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소방본부와 충남대병원이 환자의 혈압, 맥박 등 생체정보와 증상에 따라 진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하는 '실시간 병원정보 공유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해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대전소방본부와 충남대병원이 환자의 혈압, 맥박 등 생체정보와 증상에 따라 진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하는 '실시간 병원정보 공유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해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대전소방본부] 2021.12.06 gyun507@newspim.com |
실시간 병원정보 공유 시스템은 환자가 발생한 장소에서 119구급대원이 측정한 혈압, 맥박 수, 호흡 수, 체온 등 기본 정보와 환자의 주요 증상을 국내 최초로 개발된 앱에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응급실의 병상정보를 구급대원에게 제공해 주게 된다.
또한 코로나19 의심환자 수용이 가능한 격리병상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주는 시스템이다. 코로나19 대유행에 의해 증가한 병원이송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119구급대와 응급의료기관이 사용하는 응급환자의 분류방법이 달라 발생한 상급종합병원으로 환자가 쏠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또 코로나19 격리병상 정보 등 응급실의 병상정보를 정확히 알 수 없어 병원선정의 어려움, 이송시간 지연 문제가 있어왔다.
이를 위해 영국 등 유럽 선진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환자 분류척도와 119구급대의 지침을 토대로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도구'를 개발하고 현장의 119구급대원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9월 119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진행했다.
최근 코로나19 의심환자가 증가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경련환자가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해 29곳의 병원을 떠돌다가 치료가 지연돼 의식을 되찾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사례 등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소방은 이번 시스템으로 코로나19의심환자 진료를 위한 음압격리병상, 일반격리병상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119구급대원이 이송병원을 찾아 헤매거나 병원 앞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문제를 일부분 해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가 의료기관별로 분산 이송돼 중증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는 물론 지역 중증응급환자의 생존률 향상과 감염병환자의 빠른 치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소방본부 송정호 구조구급과장은 "119구급대원이 환자 증상과 중증도에 따라 치료 가능한 가장 가까운 병원을 선정하는 만큼 시민들이 119구급대원을 믿고 따라주셨으면 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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