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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 잡기' 나선 김종인 "선대위 정책 창구, 원희룡으로 단일화"

기사등록 : 2021-12-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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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내세운단 부서 너무 많아"
"元 모든 것 종합해 한 목소리로"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선대위 정책 창구를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으로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13일 선대위 회의에서 "정책을 개발해 공약으로 내세우겠다는 부서가 너무 많다"며 "정책은 원희룡 본부장이 모든 것을 종합해 한 목소리로 나갈 수 있도록 단일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13 kilroy023@newspim.com

김 위원장은 "이 점에 대해 윤석열 후보와 의논했는데 절대 그런 일(창구 분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후보 자신도 말씀했다"며 "이 점을 선대위 정책과 관련해 참여한 모든 분들이 주의 깊게 봐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은 윤 후보의 정책 공약을 마련하고 국민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원 본부장은 코로나19 대응을 대선의 결정적 변수로 보고 선대위 출범과 함께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약자 소생, 경제 회복을 정책의 중점으로 삼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후보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약자와의 동행'도 화두로 삼고 있다. 

크게 보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함께 국민의 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한 계획이 정책의 중점이 되는 셈이다.

윤석열 후보는 선대위 출범 이후 첫 외부 일정을 서울 서부스마일센터, 서울경찰청 112종합상황실 방문으로 잡기도 했다. 이 일정들은 원 본부장이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 위원장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정부가 사태 해결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최근에 코로나 사태가 심각한 상태에 빠진 것 같다. 정부는 빨리 방역체계 전환을 할 필요 있다"며 "이로 발생하는 여러 긴급사태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방역은 어디까지나 과학적 근거로 이뤄져야 하는데 정치적 판단으로 하고 선전에 급급하다 보니 오늘 이런 사태가 됐다"며 "방역체계 자체, 백신접종 이런 문제를 신속하게 체계적으로 하고, 코로나 방역 대책에 대한 상황을 명확히 공개하는 입장을 정부가 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하고 "추경을 어떻게 할지 정부와 상의를 해야지 자꾸 야당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얘기한 소위 100조는 기금을 만들어서 코로나19로 경제적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윤 후보가 집권했을 때 어떻게 할 거라는 것을 제시하기 위해 얘기한 것"이라며 "그게 무슨 여당 후보와 협상하기 위한 형태로 착각하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앞서도 김 위원장은 추경에 대해 "현직 대통령의 소관"이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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