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제2의 요소수 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가 최근 언론 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기분해 망간금속(전해망간)' 수급상황 점검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경제안보 핵심품목 TF 전해망간 점검회의'를 열고 수급상황을 점검,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망간금속은 탈황, 강도 증가에 사용되고 고강도 경량합금강 원료로 자동차 강판에 주로 사용된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19.10.24 jsh@newspim.com |
앞서 산업부는 지난 10일 업계 긴급 간담회를 열고 전해망간 관련 수급동향과 업계의 대응계획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업계는 전해망간에서 요소수와 같은 수급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의 상황변화 등에 따라 수급불안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업계 차원에서는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있고 향후 정부와 상황공유 및 대응방안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부 관계자는 "재외공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을 통해 수급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업계와도 긴밀하게 접촉하면서 대응해 나가겠다"며 "특히 기술적 가능성 등을 감안해 정부비축을 적극 검토하고, 필요시 여타 지원방안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해망간은 철강생산 공정의 필수품으로 대부분의 물량을 중국에서 도입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한 매체는 내년에 중국 내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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