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호주 순방을 마치며 "지구 남반구, 우리와 계절이 정반대인 호주를 방문한 것은 광물과 희토류 공급망 협력과 방산 협력을 위해서"라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는 와중에 해외순방에 나선 것에 대한 비판이 일자 이를 해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남긴 '호주를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말한 후 "탄소중립 기술을 나누고 수소 협력, 우주 개발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호주 시드니 총리 관저에서 열린 친교 만찬에 앞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산책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SNS] 2021.12.14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번에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며 "호주와 우리는 작년과 올해 G7에 함께 초대될 만큼 국제사회의 주요 국가로 성장했다. 양국은 코로나와 기후위기, 공급망 불안을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호주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만찬에 모신 것은 무척 보람된 일이었다"며 "캔버라까지 와서 보니, 정말 낯선 나라, 낯선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는 게 실감났다. 다시 한번 한국전 참전용사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호주 캔버라와 시드니 일정을 마치고 돌아간다"며 "호주 일정 내내 따뜻하게 환영해 주신 교민들께 각별한 감사를 드린다. 마지막 성 메리 성당의 조명행사 일정 때는 우리 교민들이 더 많았다.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교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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