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감염병 전담병원인 서울 보라매병원을 직접 방문해 병상 확보와 공공 의료진의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검사 대기가 너무 길었던 본인의 고충을 직접 언급하고 방역 조치 강화로 국민들이 억울함을 겪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신경쓰겠다고도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을 현장 방문해 보라매병원 임원진에게 코로나19 대응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2021.12.15 photo@newspim.com |
이 후보는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방문해 정승용 원장과 이재협 부원장 등 의료진을 만났다. 이날 의료진은 이 후보에게 병원 연혁과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소개했다.
보라매병원 의료진은 선별 및 선제진료소와 생활치료센터 3곳, 231개 병상의 음압 병동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공 의료기관의 어려움을 털어 놓으며 중증치료 인프라를 확대하고 싶어도 용적률 탓에 병원 증축이 쉽지 않다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성남시장을 해봐서 너무 잘 아는 이야기"라며 "시립 병원에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병상 확보와 시설, 인력 등 세 가지가 모두 문제인 상황"이라고 공감했다.
이어 "공공의료에 상응하는 지원이 필요하다. 사실 간호사 처우 개선이 필요한 일"이라며 "병실 구조 문제 대안이 없으면 모듈형 병원이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승용 보라매병원 원장은 이 후보에게 "보라매병원이 원래 취약계층 위주로 진료했는데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전환되면서 취약계층 진료가 안 되고 있다"는 현실을 전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취약계층이) 병실에 입원을 못하고 재택으로 치료하다가 문제가 되는 부분 등을 완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받는데 황당할 정도로 줄을 많이 섰다. 이것도 문제다. 검사가 늘면 환자도 느는데 병실은 없고 위중증 환자를 신경 써야 하니 결국은 방역 조치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며 "방역 강화하면 국민들의 고통이 커질테니 억울하거나 소외받는다는 느낌 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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