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정부가 소상공인 320만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방역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9일 오전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 89주기 추모식 참석 후 기자들을 만나 "당연히 국가의 방역을 위해서 국민들로 하여금 경제활동에 제약을 가했기에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2021.12.19 mironj19@newspim.com |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50조원, 100조원 지원을 말하는데 내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선 된 후에 당선 조건으로 하지 말라"며 "지금 당장 국민의 어려움을 감안해 여야 합의와 추경 편성이 가능하도록 협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정치라는 게 정략적 목적으로 국민 고통을 활용해선 안 된다"면서 "국민 고통이 매우 크고 방역을 위해 소상공인들이 치르는 대가가 너무 가혹하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말만 하지 말고 정말 국민들을 위해 공직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의 양심으로, 말한 대로 신속히 지켜주시길 (야권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이 후보는 아들의 도박 의혹 등 현안에 대해서는 "자식을 둔 죄인"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필요한 검증은 충분히 하시고 또 문제가 있는 점에 대해서는 상응해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드린다"고 했다.
아들의 예금액이 2019년 이후 급증한 것과 관련 도박자금 출처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서는 "관보에 다 나와 있다"고 짧게 답했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