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다른 지역에 비해 등교일수가 적었던 수도권 전면등교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여파로 20일 전면 중단된다. 특히 확진자가 여전히 많은 서울의 경우 '강화된' 방역지침을 시행한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수도권 지역의 모든 학교와 비수도권에서도 과대·과밀학교는 학교 밀집도를 3분의 2로 조정해 등교수업한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초중고 전면 등교가 시행된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금양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2021.11.22 photo@newspim.com |
애초 교육부는 내년 1학기 수업 정상화를 목표로 전면등교를 추진했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의 잠정적 중단과 함께 전면등교 방침을 사실상 철회하고,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한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는 매일 등교수업을 했던 1·2학년을 포함해 전교생의 6분의 5이내로 밀집도가 조정된다. 다만 유치원과 특수학교(급), 소규모·농산어촌 학교는 전면등교를 실시하고, 돌봄도 정상 운영한다.
지역별로 확진자 차이가 뚜렷한 가운데 확진자 밀집 지역인 서울의 모든 학교는 3분의 2 기준을 적용한다. 이에따라 서울은 이날부터 최대 4개 학년만 등교수업을 하는 등 강화된 밀집도 기준을 따르게 된다.
졸업식을 포함한 학기 말 계획된 각종 행사는 원격으로 운영된다. 대면 활동이 필요할 때는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며, 학급 단위 이하 최소한의 규모만 허용된다.
초·중·고교의 기말고사는 학교 밀집도를 줄이기 위해 시험 시간을 분리해 시행하는 등의 방식으로 실시한다. 대학의 단계적 일상회복 중단돼 겨울방학 계절학기는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키는 상황에서 실시한다.
한편 학생 확진자는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 9일~15일 초등학생 하루평균 확진자는 502.7명으로 지난달 18~24일 평균 229.6명 대비 2배 넘게 늘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겨울방학이 임박한 상황에서 전면등교를 중단할 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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