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GS건설이 '한강변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다만 아직 시공권을 완전히 수주한 것은 아니며, 다음달 15일 총회에서 찬반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
GS건설은 지난 18일 한강맨션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공시했다. 한강맨션 재건축은 용산구 이촌동 300-23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5층, 1441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상가 등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부가세 제외하고 6224억원 규모다.
[서울=뉴스핌] 용산구 이촌1동에 자리한 한강맨션아파트. [사진=용산구청]유명환 기자 = 2021.09.24 ymh7536@newspim.com |
이 사업지는 한강변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면서 대형 건설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조합이 현금 1000억원을 입찰보증금으로 요구하자 지난달 29일 입찰에 GS건설만 단독 입찰해 유찰됐다.
삼성물산은 당초 경쟁사일 것으로 기대됐지만 수주전에 최종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클린 사업수주 환경, 사업성 확보 등을 고려했을 때 자체적인 사업 참여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서다.
앞서 열린 두 번째 현장설명회에도 GS건설만 참여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다음달 15일 열리는 총회에서 GS건설과의 수의계약 체결을 찬반 투표로 결정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입찰이 두 번이나 유찰된 만큼 GS건설이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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