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진현우 인턴기자 = 라이브커머스(실시간 영상 활용 상품 판매) 도구가 판매자들의 매출 확대와 고객 확보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는 소상공인(SME) 판매자에게 더욱 두드러졌다.
네이버는 김지영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 연구팀의 '네이버 쇼핑라이브의 SME 판매 지원 효과 연구'를 다룬 올해 두 번째 'D-커머스 리포트 2021'를 28일 발간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3월 말부터 라이브커머스 도구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스마트스토어(네이버 쇼핑몰 솔루션 입점 업체) 판매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
김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쇼핑라이브를 진행한 스마트스토어들의 매출은 쇼핑라이브를 진행하지 않은 스토어에 비해 평균 판매량과 매출이 각각 49%, 48% 증가했다. 쇼핑라이브를 이용하지 않은 스토어들은 판매량과 매출 증가 수준이 7%, 16%에 머물렀다.
쇼핑라이브의 비즈니스 성장 기여 효과는 판매자들 가운데서도 사업 규모가 작은 SME일수록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팀이 SME 집단과 비SME 집단의 쇼핑라이브 참여 결과를 분석한 결과 SME 집단의 매출 증가율은 1575%로 비SME 집단의 531%에 비해 약 3배 높았다. 찜과 소식받기, 방문자 수 증가율 역시 SME 집단에서 각각 3292%, 1341% 증가하면서 비SME 집단 대비 약 2.6~2.8배 높게 나타났다.
리포트는 네이버 쇼핑라이브가 코로나19 위기를 맞은 국내 판매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면서 고속 성장하고 있다며 판매자의 매출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시사점도 도출했다.
김 교수팀은 쇼핑라이브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장점, 커머스와 소셜미디어의 장점이 모두 결합돼 있다고 봤다. 댓글과 하트수, 뷰 수 등 고객 참여가 뒷받침될수록 쇼핑라이브의 효과는 더욱 강화된다고도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김지영 교수는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SME 매출 증진과 마케팅 효과 등 판매자 효익이 뚜렷한 기술 솔루션이다"라며 "쇼핑라이브의 개방성이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장벽을 확연히 낮춰 사업 규모가 작은 SME도 동일선상에서 자유롭게 사업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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