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성평등기본조례에 따라 본청과 서울시립대, 24개 투자출연기관의 성별임금격차 현황을 오는 30일 홈페이지에 공시한다고 29일 밝혔다.
2019년도에 이어 두 번째 공시로 성별에 따른 임금격차를 개선하는데 목적이 있다. 성별임금현황분석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수행했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1.12.29 peterbreak22@newspim.com |
성별임금격차는 정원 내 정규직뿐만 아니라 정원 외 모든 근로자의 성별 임금정보를 분석해 도출됐다. 2020년 만근한 총 3만2982명을 대상으로 OECD 분석기준인 중위값 기준으로 공시했다.
본청의 경우 2020년 만근 모든 공무원 4813명 중 여성공무원은 2006명으로 41.7%를 차지했으며 성별임금격차는 11.28%로 나타났다. 이는 OECD 평균 성별임금격차(2019년도 기준)인 12.53%보다 낮은 수준이다. 성별균형 인사관리를 적극적으로 시행한 결과로 분석된다.
서울시립대는 만근직원 700명 중 여성 직원은 254명으로 36.3%를 차지했으며 성별임금격차는 54.99%로 나타났다.
주요 격차원인은 고임금을 받는 전임교원 중 여성비율이 13.9%로 상대적으로 낮고 여성의 평균근속기간(60.5개월)이 남성(147.3개월)보다 짧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투자출연기관의 경우 성별임금격차는 기관별로 47.98%에서 –29.95%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성별임금격차가 높은 기관의 주요원인은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상대적으로 여성근로자의 재직기간이 짧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임금이 낮은 업무에 종사하는 여성근로자가 많으며 야간근무나 교대근무․기술직종에 여성 채용비율이 낮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성별임금격차 공시를 계기로 공공부문 성별균형 인사관리, 여성 근로자 경력단절 예방 및 재직기간 장기화 방안 마련, 전문기술직 분야 성별균형 인력양성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성별임금격차를 해소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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