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김신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정부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는 데 대해 "국익 중심의 실용적 판단을 한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과 역량, 의지에 관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2.30 photo@newspim.com |
그는 "(보이콧을) 안 하는 게 맞다"며 "우리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낀 상태가 아니고 둘을 아우르는 상태라고 보면 편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이 공식적으로 대한민국에 보이콧에 참여하라고 요구한 일이 없고, 지금 문재인 정부에선 우리의 특수한 사정이 있으니 외교적 보이콧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낸 데 대해 미국은 양해한다는 입장을 내지 않았나"라며 "만약 우리가 미국 눈치를 봐서 미국이 화내지 않을까, 우리한테 기분 나쁘지 않을까 고민을 하면 사실 잘못된 결정에 이를 수 있다"고 했다.
한반도 종전선언 의지를 묻는 질문엔 "어떤 이유에서라도 형식적 전쟁상태라도 종결하는 게 맞다"며 "종전선언 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이어 "사실상 끝났을지라도 법률적으로 정리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그는 "입장이 아주 다양하다. 북한은 (선언을) 하자는 쪽보단 뭔가 조건을 붙여 대가를 바라는 뉘앙스가 있고, 미국도 비슷하고, 일본은 대놓고 반대한다"며 "한반도 전쟁 피해 당사자인 우리가 주도해서 합의한 종전선언은 최대한 빨리 하는게 맞다"고 했다.
구체적 계획을 묻는 질문엔 "빠른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도 입장이 명확하지 않다"며 "남북 당국 최고 책임자 간 합의가 돼있다고 해도 합의 한다고 이행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남북 당국 간 신뢰회복을 위한 빠른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며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소통의 회복, 신뢰의 축적이다.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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