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아들 논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부인인 김건희 씨 이력 부풀리기 의혹과 당내 내홍 등이 이어지며 네거티브 선거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등 제3지대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뉴스핌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지난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지난 12월 11일 실시한 같은 기관의 조사와 비교해 1%p 하락한 38.8%로 하락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박빙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심상정 정의당·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가 상승세를 그렸다. |
윤석열 후보는 낙폭이 더 컸다. 윤 후보는 11일 조사 43.2%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39.8%로 3.4%p 떨어졌다. 윤 후보가 크게 떨어지고 이 후보가 비교적 덜 떨어지는 가운데 두 후보의 격차는 1%p로 오차범위 내에서도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두 후보의 동반 하락 속에 제 3지대 후보들이 대체적으로 상승세를 그렸다. 가장 높은 상승세를 그린 것은 안철수 후보였다. 안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5.7%를 기록해 직전 조사 3.6%보다 2.1%p 상승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직전 조사 2.5%에 비해 0.9%p 오른 3.4%를 기록했으며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역시 0.5%에서 1.5%로 1%p 올랐다. 다만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는 직전 3.6%에서 2.5%로 줄었다.
이같은 이유는 최근 이어지는 가족의 도덕성 논란과 국민의힘 지도부 내홍 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 코리아정보리서치 대표는 "제3지대 주자들의 상승세는 최근 거대 양당 후보들의 문제가 집중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여기서 비켜서 있는 후보들에 대해 일시적으로 주목도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다만 허경영 후보의 하락에 대해서는 "허 후보는 다른 제3지대 후보들과 달리 꾸준히 정치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여론조사 마다 다소 다른 결과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다만 허 후보의 지지율은 지금 제3지대 후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8%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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