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자율운항 등을 포함한 미래 해상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2'에 참가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이 CES에 참여해 전시관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 현대중공업그룹] |
전시관은 크게 ▲아비커스(Avikus)의 자율운항 ▲산업과 일상의 로봇화 ▲해양수소 밸류체인으로 구성된다.
바이킹의 어원인 'AVVIKER'에서 따온 아비커스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 2020년 설립한 자율운항·항해시스템 개발 전문기업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포항 운하에서 소형 선박을 완전 자율운항 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아비커스는 약 6m크기의 완전자율운항 레저보트 모형을 설치하고 LED를 활용해 실제 대양을 항해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관람객들은 레저보트 안에서 가상현실 기술이 적용된 운항 시뮬레이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건설기계 부문에서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가 참가한다. 이들은 측량에서부터 작업계획 수립, 시공에 이르는 모든 건설과정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산업기계 로봇과 원격조정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친환경 해양도시를 건설하는 인터랙티브게임을 통해 관람객에게 '산업의 로봇화'를 알기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현대로보틱스는 '일상의 로봇화'를 실현해줄 F&B, 방역 등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전시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추진 중인 해양수소 밸류체인의 모습도 구현된다.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오일뱅크, 현대일렉트릭은 그린수소를 해상에서 생산, 저장한 후 육상으로 운반해 차량용 연료 등으로 판매하거나 전기로 전환할 수 있는 사업구조와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 조석 현대일렉트릭 사장, 조영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이 현장을 찾을 예정"이라며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관을 둘러보며 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유수기업과의 사업협력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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