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행복도시건설청이 5일 새해 업무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지난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확정되는 등 여건이 바껴 오는 2030년까지의 세종시 건설 기본 및 개발 계획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날 박무익 행복청장은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한 올해 첫 번째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2022년 정책 목표는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포용적 미래도시 건설'로 정했다고 말했다.
행복청은 이같은 정책목표 아래 업무추진을 위한 3가지 방향으로 '2030 도시 완성 기반 구축', '스마트 ․ 탄소중립도시 건설 선도', '살기 좋은 안정적 정주 환경 조성'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행복도시 건설 관련 지표 변동 상황.[사진=행복청] 2022.01.05 goongeen@newspim.com |
박 청장은 먼저 "세종의사당 건립이 확정돼 도시계획의 재검토 계기가 마련됐다"며 "지난 2007년 착공 이후 처음으로 2030 도시 완성 기본‧개발 계획 변경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와 협력하고 주거‧교통계획과 연관기능 유치 등을 지원하며 지속적인 도시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대학, 병원, 협회‧단체, 미디어, 기업 등 자족기능 확충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행복청은 올해 말까지 1-1生(34.3만㎡) 3-1生(5만㎡), S-1生(51.8만㎡), S-2生(20.5만㎡) 등 주요 유보지 계획과 활용방안을 마련해 도시개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박 청장은 또 초광역 협력과 한국판 뉴딜 2.0 등 새 국가발전전략이 발표됨에 따라 충청권 메가시티를 추진하며 그린‧디지털‧휴먼 뉴딜을 포함한 진화된 도시건설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행복청은 그동안 도시건설 성과를 확산하는 방안으로 인근 시·도와 초광역 협력을 위한 법적‧제도적 토대를 마련하고 선제적인 탄소중립 전략 실행을 통한 선도 모델 구축을 추진해 왔다.
세종시 건설의 노하우를 해외에 전파‧확산하기 위해 기존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업무를 심화하는 동시에 이집트 신행정수도건설 관련 정부 간 신규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끝으로 박 청장은 "부동산 시장 변동과 코로나19 회복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정책과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른 도시계획‧건설방식의 변화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공급을 추진하고 건축물의 감염병 예방설계를 도입하며 도로망을 확충하고 대중교통과 주차 편의를 높여 편리한 교통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행복청은 안정적 주거 환경 마련을 위해 올해 약 4000세대 아파트를 준공해 입주하고 약 7000세대를 공급하며 한옥‧제로에너지‧도시농업 등을 테마로 한 단독주택 마을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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